북미 정상회담 D-2...막판 협상준비 분주 / YTN

2019-02-25 10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을 코앞에 두고 회담 의제를 다루는 양측의 실무 대표단도 막바지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하노이 현지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지금 그곳 실무협상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의 숙소인 '뒤 파르크' 호텔입니다.

앞서 나흘간 북미 양측의 실무협상이 이뤄진 장소이기도 한데요.

현지 시각으로 아침 7시 40분쯤인 지금,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휴일이었던 어제 아침엔 비건 대표가 2층의 식당을 찾아 다른 실무진들과 협상 전 회의를 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습니다.

협상장으로 쓰이는 호텔의 회의실 앞에는 개인적인 행사가 예약돼있다는 안내 표지와 함께 입구부터 가림막이 설치돼있습니다.

이전까지의 상황을 고려하면 1시간 반쯤 뒤인 현지시각 오전 9시부터 협상이 시작되지 않을까 추측됩니다.


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앞으로도 계속 실무협상이 이뤄지나요?

[기자]
말 그대로 정상회담이 코앞에 닥친 상황입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전용열차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를 이용해 각각 내일쯤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두 정상이 합의할 '하노이 선언'에 담을 의제를 두고 실무진들의 협상도 더욱 분주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양측 실무진은 휴일을 맞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는 오전 중에 하노이 시내 성당을 찾은 모습이 포착되는 등 여유로운 행보를 보였는데요

북미 양측은 늦은 오후 다시 이곳 '뒤 파르크' 호텔에 모여 2시간 반 동안 비교적 짧은 시간 실무협상을 가졌습니다.

평일인 오늘부터는 회담 직전까지 막판 줄다리기 협상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싱가포르에서 열린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양측이 전날까지 합의문 문구에 담을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비춰보면, 이번 역시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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