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노이에선 북미 실무진들이 합의문 초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노이 시내 경비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남준 기자!
[질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의 의제협상은 진전이 있습니까?
[리포트]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가 한국시각으로 오후 4시 반경 의제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숙소인 '뒤 파르크 호텔'로 찾아왔습니다.
합의문 초안 작성을 위한 막판 줄다리기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무선에서 할 수 있는 의견접근은 사실상 끝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차 북미정상회담 때처럼 결국 양 정상이 만나 최종담판을 통해 합의문을 도출할 것이란 얘기입니다.
외신들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내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발해 26일 저녁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촉박한 시간 탓에 '맹탕회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낙관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백악관 역시 2차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까지 공개하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질문] 의전과 경호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오늘 북한 고려항공 수송기로 호위사령부 소속 경호원 100여 명과 장비도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경호 작전은 벌써 시작된 겁니다.
북측의 의전·경호 실무팀은 아침부터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100여명의 김 위원장 경호원들도 김 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멜리아 호텔을 샅샅이 훑으며 경호 동선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음]
"위원장님 혹시 여기 오시는 건가요?"
또 김창선 부장이 불만을 제기했던 엘리베이터도 새로 점검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한 JW메리어트 호텔에는 백악관 비밀 경호국 요원이 집결해 사전 점검을 벌였습니다.
두 정상 숙소 주변과 회담장 그리고 호안끼엠 호수 주변엔 안전 펜스가 설치되는 등 경계가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이기상 추진엽 (베트남)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