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두 정상 기다리는 하노이 '분주' / YTN

2019-02-24 12

■ 출연 : 왕선택 기자, 김지선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했습니다. D-3, 준비 속도가 한층 빨라졌습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이 약속된 장소, 하노이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김지선]
네, 하노이입니다. 어제 평양에서 출발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과연 열차 이동을 택할지 말이 많았는데, 오늘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열차에 올라타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열차로 중국을 거쳐 하노이 국경까지 직행하는 방법입니다.

총 4,500km로,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하루, 베이징에서 중국-베트남 국경지역 랑선 동당역까지 40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현재 베트남 동당역 인근 경비가 대폭 강화됐는데, 이곳에서 하노이 시내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또한 많게는 4시간 가까이 걸립니다.

다른 하나는 중국 광저우까지 기차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는 방법입니다. 조부인 김일성 주석이 왔던 길입니다.

뭘 타고 이동하냐, 뭐 이렇게까지 중요할까 싶지만 사실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가 이번 하노이 방문 형식에 담겨 있을 것 같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며칠 전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런 말을 했어요.

김 위원장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뭘 타고 하노이까지 갈 것인가일 거다.

그런데 뭘 타고 가는지, 뭐가 그렇게 중요한지 궁금하거든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왕선택]
기본적으로 항공편을 이용했다면 모든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됐을 텐데 이제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항공기의 규모라든가 안정성 이런 점에 있어서 약간 불안한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에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 북한의 항공기를 이용하지 않고 중국의 전용기를 이용을 했거든요.

그랬을 때 국가 위신이라든가 어떻게 보면 최고 지도자의 개인 정보 같은 것들이 노출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부분들도 있고.

그래서 이번에는 아마 다른 방법을 고민했던 것 같은데 육지로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대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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