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지에서는 양측 특별대표가 본회담에 앞서 '하노이 선언'을 완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현지시각이 10시쯤인데 양측 특별대표와 실무진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은 사흘 동안 북·미 양측 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벌였던 '뒤 파르크 호텔'입니다.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 대표의 숙소이기도 합니다.
현지시각 오전 7시쯤 스티븐 비건 대표가 2층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이후에는 미국 측 실무진들이 식당을 찾아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실무진들이 막바지 협상을 어떻게 이어갈지 회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는 스티븐 비건 대표가 취재진 앞에서 엄지를 치켜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 취재진이 식당 앞에서 스티븐 비건 대표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어제 왜 엄지를 들었나?", 그리고 "지금까지 협상은 어땠나?", "진전은 있는 것 같으냐?" 이런 질문들을 던졌는데, 표정은 밝았지만 대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미국 측 실무협상팀은 현지 시각으로 8시 20분쯤 이곳 호텔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 협상팀이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사흘간 김혁철 북측 특별대표가 이곳을 찾아 협상을 이어나가면서 사실상 이 호텔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장이 됐는데요.
오늘은 이곳에 북한 대표 측이 들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실무협상이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이루어지는 건지, 아니면 이미 큰 협상 그림이 정리돼 서로의 입장 차를 줄이는 작업을 하는 시간을 보내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북미 실무협상팀은 사흘 동안 5번 만나 '하노이 선언'을 완성하기 위해 의제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노이 현지는 분주할 것 같은데요.
달라진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하노이 곳곳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곳 뒤 파르크 호텔을 포함해 김정은 위원장 추정 숙소,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추정되는 곳은 경비가 삼엄해졌습니다.
시내에도 무장한 군인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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