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사흘째 실무협상...분주한 하노이 / YTN

2019-02-23 56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측 특별대표는 '하노이 선언'을 완성하기 위해 사흘째 실무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하노이 시내 곳곳은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하노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북·미 양측이 오늘도 어제와 같은 장소에 모여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실무협상이 열렸던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의 숙소 앞입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이른 시간부터 미 대사관을 다녀왔습니다.

비건 특별대표가 돌아온 지 10분 정도 지난 현지시각 오전 9시,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도 이곳을 찾았습니다.

벌써 사흘째 두 사람이 만난 건데요.

사실상 이 호텔이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은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양측은 어제 오전 이곳에서 만나 5시간가량 실무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3시간쯤 뒤에 다시 만나 또 2시간가량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이 사이에 김혁철 대표 일행은 숙소로 돌아가고, 비건 대표는 대사관을 찾기도 했는데요.

중요한 사안을 상부에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다시 전달한 뒤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양측이 조율할 사안이 많고,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간 협상 상황 파악을 위해 한국과 일본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도 하노이에 와 있습니다.

하노이가 외교 격전지가 된 건데요.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정상회담 전 비건 대표를 만나 협상 전략을 조율할 전망입니다.

어제는 한미 간 실무급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르면 오늘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만나 지금까지 협상 상황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회담장이나 두 정상의 숙소, 이동 동선, 어떤 것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회담의 결과로 나오는 선언이지만, 이 행사를 보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특별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 세계 시선이 집중되는 곳이기 때문에 주변 경관이나 분위기 역시 고려 요소가 되고요.

정상들 입장에서 가장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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