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낙동강 11개 보는 어떻게?...용수부족·주민반발이 관건 / YTN

2019-02-22 6

금강과 영산강 보는 5개 모두 해체하거나 상시 개방하는 쪽으로 결론이 남에 따라 이제 관심은 11개나 되는 낙동강과 한강 보의 처리가 어떻게 되느냐입니다.

낙동강과 한강은 유역 인구와 취수장 등이 많아 사정이 훨씬 복잡합니다.

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가 모니터링을 위해 수문을 부분 개방했습니다.

당초 지난해 10월 개방하려다 주민 반발로 늦어진 것입니다.

낙동강 8개 보 가운데 칠곡보는 아직 수문을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낙동강 상류 쪽 보 개방이 특히 늦어진 것은 물 이용에 지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농민들의 우려가 컸기 때문입니다.

[김영근 / 낙단보 수문개방 반대대책위원장 : 물이 말라버려 미나리 판매도 못 하고 쌈배추 농가에 물이 없어서...]

더 큰 문제는 낙동강 전체 취수장이 140여 곳이나 되는데, 보를 개방할 경우 자칫 식수와 공업용수 부족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정부도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홍정기 /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장 : 보 개방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농민이든 지역민이든 물 이용과 관련해 한 분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한강 보 처리문제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수문을 열고 개방의 영향을 살펴봐야 하는데 3개 보 가운데 수문을 열어본 곳은 이포보 1곳뿐입니다.

강천, 여주, 이포보 등 한강 3개 보는 오비맥주, 코카콜라,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들의 취수원이어서 이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합니다.

보를 열려면 수위가 낮아져도 취수에 지장이 없도록 대체 취수원 등을 마련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그래서 금강 영산강과 달리 한강과 낙동강은 보 철거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4대강 기획위원회는 낙동강과 한강은 보 개방 영향 등을 관측한 뒤 올해 안에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YTN 추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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