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의 의제 협상단이 첫 실무 접촉을 벌였습니다.
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의제 협상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데요.
현지에 나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북미 양측 의제 협상단, 오늘 첫 실무 접촉 언제, 어디서, 얼마나 오래 했습니까?
[기자]
양측이 오늘 첫 의제 협상 실무 접촉을 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호텔, 스티븐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가 머무는 곳인데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3시 반쯤, 김혁철 북한 대미 특별대표가 이 호텔을 찾았습니다.
하루 먼저 하노이에 입성한 김혁철 일행이 비건 대표의 숙소를 직접 찾아온 것입니다.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도 동행했는데요.
북미 의제 협상팀의 첫 실무 접촉이었습니다.
정상회담이 이제 꼭 엿새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체할 시간이 없기에 곧바로 실무 협상을 벌인 겁니다.
이후 김혁철 대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8시쯤, 이 호텔을 다시 빠져나갔습니다.
양측이 4시간 넘도록 한 호텔 안에 머문 만큼, 사실상 하노이 현지에서 본격적인 의제 협상 테이블을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첫 실무 접촉이 마무리되고 김혁철 대표 일행은 영빈관으로, 비건 대표 일행도 숙소를 나와 미 대사관으로 향한 것을 YTN 취재진이 확인했습니다.
실무협상의 핵심은 '하노이 선언'이겠죠? 이 선언에 담길 의제를 정리해 본다면요?
[기자]
앞서 양측은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에서 회담했습니다.
당시 회담이 협상이 아닌 협의였다면 이번엔 진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앞서 비건 대표가 언급한 대로 12개 이상의 의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쟁점은 역시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 문제입니다.
다만, 지난 2007년 10.3 합의에 따라 영변의 플루토늄 시설 3곳에 대한 불능화 조치가 단행된 적 있어서 이번엔 진도를 더 빼야 회담이 성과를 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 없는 우라늄 농축 시설에 대한 비핵화 조치까지 합의문에 담아야 하는 게 미국 협상팀의 숙제입니다.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로는 평양-워싱턴 간 연락사무소 설치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다자 협의 기구 설립 추진 등이 꼽힙니다.
이 밖에 김정은 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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