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도, 무술 6단 ‘슈퍼캅 사나이’에 딱 걸렸다

2019-02-21 37



부산에서 흉기를 든 편의점 강도를 맨손으로 제압한 시민이 화제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슈퍼캅 부산 사나이'라고 부른다는데요,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흉기를 훔친 남성, 잠시 후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여성 점주에게 다가가더니 목을 감싸고 흉기로 위협합니다.

위험했던 순간 한 시민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남성을 제압합니다.

경찰이 도착해 강도에게 수갑을 채우고 나서야 안심한 듯 일어섭니다.

맨손으로 강도를 제압한 화면 속 주인공은 43살 성지훈 씨입니다.

[성지훈 / 강도 잡은 시민 ]
"(강도가) 흉기를 들고 제 차 쪽으로 오는 것입니다. 제 차문을 차고 편의점으로. 보통 상황이 아니다 싶어서 바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강도를 발견하고 제압하는데 5초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김경열 / 김해 주촌면]
"진짜 대단하죠. 그런 사람 표창장 줘야합니다."

[강향자 / 부산 동구]
"우리 시민 너무 잘한다 박수를 쳐 줘야겠어요."

알고보니 성 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의 무술 유단자, 경찰은 성 씨에게 '슈퍼캅 부산 사나이'란 별명을 지어줬습니다.

[윤진용 / 부산 자성대파출소장]
"(강도가) 술도 마시고 흉기도 들고 있어서 큰 상황으로 번질 수 있는데 제압해주셔서…

경찰은 성씨에게 표창과 함께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편의점 강도에겐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