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협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측 의제 협상 담당자인 김혁철 특별대표는 하노이에 도착했고,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도 하노이로 향하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 있는 YTN 특파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김혁철 대표가 하노이에 도착했다고요?
[기자]
우리 시간으로 8시 반쯤 이곳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혁철 대표는 애초 제 뒤로 보이는 공항 VIP 출구로 나올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을 따돌리기 위해선지 김혁철 대표는 이곳 VIP 출구가 아닌, 일반 출구를 이용해서 공항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 모습을 저희 YTN 취재진이 포착했는데요.
정장 차림으로 차량에 올라타는 김혁철 대표의 모습이 보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쪽 문으로 걸어가는 여성은 김성혜 통일전선부장이고요.
역시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검은 벤츠 차량에 올라탄 두 사람과 이들을 따르는 승합차는 곧바로 숙소인 영빈관으로 향해 우리 시간으로 9시쯤 영빈관에 도착했는데요.
숙소 도착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장을 둘러보고 의전을 조율한 김창선 부장 등과 점검 회의를 하며 의제 협상 전략을 사전 조율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혁철 대표가 하노이에 도착한 만큼, 의제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네, 김혁철 대표의 협상 파트너, 비건 대표는 언제 도착합니까?
[기자]
아직까지 정확한 도착일정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현재 하노이로 가고 있다고만 밝혔는데요.
비건 대표는 오늘 저녁 늦게나 내일 새벽쯤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 동선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쯤, 미국 측 승합차와 미니 버스 등 차량 10여 대가 이곳을 통해 활주로로 들어가는 모습은 포착됐습니다.
이후 미군 C-17 수송기가 착륙했고, 들어갔던 차량들은 3시간 만에 밖으로 나왔는데요.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빈 좌석 그대로 나와 짐만 싣고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비건 대표가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 도착하면 이르면 내일부터 양측이 의제와 관련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2차 정상회담 합의문과 관련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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