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제를 최대 6개월까지 늘리기로 한 어제 합의를 두고 노-노갈등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화에 참여했던 한국노총과 참여하지 않은 민노총이 서로를 비판했습니다.
김단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노동개혁 저지하자. 노동개혁 저지하자."
민노총 소속 조합원 4천여 명은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했습니다.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 합의에 대해 민노총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경사노의 합의안은 "정상적인 회의가 아닌, 노사정 대표자끼리 시도한 야합"이라는 겁니다.
경사노위 대화에 참여한 한국노총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명환 / 민노총 위원장]
"한국노총이 손잡아 만든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를 민노총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한국노총은 대화조차 참여하지 않은 민노총을 꼬집었습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대화의 길이 열려있고 참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하지 않고 반대만 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은 반대만 하다가 합의 안 된 내용이 국회에서 개악될 수 있었다며 대화 참여는 최선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양대 노총이 탄력근로제 합의를 놓고 비판의 날을 세우면서 노노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조세권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