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야유·막말' 전당대회에 비판 쇄도 / YTN

2019-02-19 16

자유한국당 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의 합동연설회에서 쏟아진 야유와 고성, 막말을 두고 당 안팎에서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애초 기대했던 흥행은커녕, 오히려 5·18 망언 논란과 엮여 보수정당의 품격을 잃고 있다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구 합동연설회에서 태극기 부대를 중심으로 터져 나온 야유와 일부 후보의 막말 논란.

한국당 내부에서는 종일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자조 섞인 걱정이 나왔습니다.

과거 당 대표를 지낸 김무성 의원은 전당대회가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무성 / 자유한국당 의원 : 질서를 지키지 않는 과격한 사람들이 결국은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우리 당이 그런 과격분자들의 놀이터가 되어서는 안 된다….]

재선의 장제원 의원은 당원들이 결단하고 행동할 때라며 극우 정당으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수였는지 투표로 증명하자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전당대회를 통해 각 진영의 목소리가 당 밖으로 흘러나오는 건 당연한 것으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해도 비슷한 현상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충분한 자정능력으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이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진태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지지자들에게 품격있는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당 밖에서도 비판은 계속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막말 대잔치를 통해 극우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극단적인 망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로 되돌리려는 것이고 민주주의 역사를 퇴행시키려는 행태임을 한국당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바른미래당도 태극기 부대 놀이터로 좌지우지되는 한국당 전당대회 레이스가 참담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당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이번 전당대회를 지지율 상승과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았지만, 일부 후보의 강성 발언, 당내 태극기 세력의 집단행동에 5·18 민주화운동 모독 논란까지 맞물리면서 싸늘한 여론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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