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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딴 게 무슨…”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 ‘막말 경쟁’

2019-02-19 8,313



"저딴 게"
"고려인민공화국"

다음주 수요일 열리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5명도 선출합니다.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것이겠지만 막말 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현역 의원부터 정치 신인까지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12명이 경쟁하는 와중에 눈길을 끌기 위한 과격한 발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김준교 /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어제)]
"저딴 게 무슨 대통령입니까. 저는 절대로 저자를 우리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북한식 통일로 가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순례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14일)]
"내년 총선에 개헌 저지선을 막아내야 됩니다. 아니면 우리는 고려 인민공화국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5.18 폄훼 논란은 간단한 말실수로 치부했습니다.

[이근열 /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어제)]
"초·재선 의원 분들이 간단한 어떤 말실수, 단어 선택의 잘못인 것 같습니다."

유력 당권 주자를 홍보에 이용하거나

[김정희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14일)]
"황교안 전 총리님과 힘을 합하여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여러분."

특정 후보 지지자를 폄하해 당 선관위에서 경고를 받은 후보도 있습니다.

[조대원 /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지난 14일)]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제가 속으로 어떤 생각했는지 압니까?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라."

당내에서는 당이 과격분자의 놀이터가 돼선 안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이호영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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