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혹’ 한 달여…검찰, 문화재청·목포시청 압수수색

2019-02-19 75



손혜원 의원 측근들의 목포 부동산 집중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화재청과 목포시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한달여 만에 강제 수사에 나선 것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핵심은 손혜원 의원 측이 전남 목포 문화재거리 지정 정보를 미리 알고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는지입니다.

손 의원의 조카와 남편 명의 재단과 법인 등은 2017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문화재거리 일대 건물과 토지 20여 곳을 사들여 의혹을 샀습니다.

손 의원이 문화재 거리 선정 등에 관여했는지도 규명 대상입니다.

서울남부지검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전 문화재청과 전남 목포시청을 오늘 첫 압수수색 장소로 택했습니다.

문화재청의 근대문화재과, 목포시청의 도시재생과 등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서류를 확보했습니다.

관계 공무원들의 휴대전화도 압수했습니다.

앞서 손 의원의 거듭된 부인에도,

[손혜원 / 무소속 의원 (지난달 23일)]
"한 번도 제 이익을 위해서 행동을 하거나 움직이거나 남을 움직인 적이 없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손 의원을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손 의원 역시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손 의원을 피의자이자 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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