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7시 10분쯤 대구 포정동 목욕탕에서 불이 났습니다.
2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합니다. 허성준 기자!
불이 난 곳이 어딥니까?
[기자]
대구시 중구 포정동에 있는 대보상가입니다.
지상 7층짜리 건물인데, 목욕탕이 있는 4층 계단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전 7시 10분쯤 시작됐고, 20분쯤 지난 7시 반쯤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50대와 6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또 한 명이 온몸에 2, 3도의 화상을 입어 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 당시 목욕탕에는 20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숨진 사람들과 중상자는 모두 4층 남탕에서 발견됐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7층 규모로 1∼2층은 식당 등 상가가 들어서 있고, 5층에서 7층까지는 100세대가 사는 아파트입니다.
이 때문에 대피하는 과정에 큰 혼란이 빚어졌고, 6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관 등 140여 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가 더 있는지 현장을 확인 중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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