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방학 과제로 쓰기 숙제 많이 해보셨을 텐데요.
중국에서 이 쓰기 숙제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등장해 찬반양론이 거세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입니다.
'글씨를 모방해 써 주는 로봇'을 검색했더니 다양한 제품이 등장합니다.
싼 것은 몇만 원부터 비싼 것은 수십만 원짜리 제품도 있습니다.
필체와 문장을 입력하면 로봇이 알아서 글자를 똑같이 씁니다.
원래는 초청장이나 고지서, 상장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겁니다.
그런데 춘절이 지난 뒤 이 필기 로봇이 날개 돋친 듯이 팔렸습니다.
개학을 앞둔 학생들이 주 고객이었습니다.
한 초등학생이 이 로봇을 이용해 겨울방학 쓰기 숙제를 했다가 부모에게 들켜 혼났다는 뉴스가 전파를 타기도 했습니다.
학부모 대부분은 필기 로봇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학부모 : 아이가 글자를 쓰면서 한자를 익히는 건데 로봇이 대신 써 주면 아무 효과가 없죠.]
[학부모 : 로봇이 대신 써 주면 아이의 창조력과 상상력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는 베껴 쓰는 숙제가 공부에도 도움이 안 되고 시간만 낭비할 뿐이라며 로봇의 등장을 반겼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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