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두만강 걸어서 여행…‘수상 관광통로’ 개통

2019-02-18 1



훈춘에서 두만강 반대쪽에는 함경북도 나선시가 있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관광상품까지 나왔습니다.

이어서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관광객 100여 명이 북한 안내원의 설명을 받으며 둘러보는 곳은 함경북도 나선의 관광지들.

두만강 변에 있는 승전대와 북·러 친선각을 당일 코스로 구경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지난달 개통된 훈춘-나선 간 수상관광통로를 이용했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 꽁꽁 언 두만강을 걸어서 건너는 코스입니다.

[중국 신문망]
"국경을 오가는 수단이 늘어나면서 훈춘에서 북한으로 가는 관광 열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름철이면 중국 관광객들이 배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거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옌볜 조선족 민속촌에서도 대규모 보수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시설을 개보수하고, 2차선 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가오위룽 / 중국 훈춘시 서기]
"두만강을 둘러싸고 있는 북한 나선 경제무역구와 훈춘 국제합작구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잇단 방중과 시진핑 주석의 답방 예고 등, 북중 밀착이 강화되면서 양국의 교류 협력이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tymom@donga.com

영상취재: 위보여우(VJ)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박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