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의 구조동물 안락사 사실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최근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그런데 의혹의 정점인 박소연 대표는 오히려 자리를 그대로 유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동물권 단체 '케어'의 구조동물 안락사를 외부에 폭로한 내부고발자 A 씨에게 보내진 메시지입니다.
발신인은 안락사 의혹의 정점에 서 있는 이 단체의 박소연 대표입니다.
[박소연 /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 그동안 (A 씨의) 업무 불성실한 게 너무 많이 발견됐고요. 보호동물들의 어떤 안위나 이런 것을 위해서 업무 정지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있지 않아 '케어' 이사회 관계자도 메시지로 A 씨가 맡은 동물관리국장 직무의 정지를 공식 통보했습니다.
YTN이 확보한 이사회 회의록입니다
통보 하루 전날 이사회가 열렸는데 A 씨가 언론과 함께 보호소를 방문해 악의적인 보도가 나오도록 방조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업무배제와 별도로 A 씨의 이사직 직무 정지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혹의 중심인 박 대표의 직무정지 안건은 부결시켰습니다.
[내부고발자 : 우리나라에서 내부고발을 하게 되면 힘들고 그 과정에서 부당한 일을 많이 당한다는 게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A 씨 측은 공익 제보를 이유로 부당한 일을 겪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조치를 신청했고, 권익위는 지난 14일 담당 조사관을 배정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217223743732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