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클럽 버닝썬이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오늘 밤을 끝으로 문을 닫기로 했는데요.
그런데 벌써부터 영업 재개 이야기도 나옵니다.
이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던 클럽 버닝썬 내부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띕니다.
마약 투약과 성폭행 장소로 의심을 산 2층 VIP룸은 아예 폐쇄됐습니다.
최근 호텔 측에서 임대 계약 해지를 통보받고, 경찰 수사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클럽 측은 결국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내부 경영 회의에서 당장 내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갑작스런 폐업에 200명이 넘는 직원들에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A 씨 / 버닝썬 직원]
"어제 출근해서 들었어요. 어제 MD(영업직)들이 다 넋이 나가서."
[B 씨 / 버닝썬 직원]
"기존 업장은 영업하기가 좀 힘들 거 같아서, 신규 오픈 업장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이름을 바꿔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럽 관계자]
"직원 하나 잘못 뽑은 게 죄지. 그 자리에 한 달 후에 오픈을 하긴 해. 이름 바꾸고. 주주들이 빵빵 하단 말야."
범죄의 온상이라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철저한 재발 방지와 반성 대신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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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