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규탄대회’ 집결한 당권주자들…보수 선명성 경쟁

2019-02-16 4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두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입니다.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경남도청 앞에 집결했는데요.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 규탄대회에 참석해, 보수의 선명성 경쟁을 벌인 겁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당원들이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한국당 세 당권주자들도 나란히 참석해 정부 여당을 겨냥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비리종합선물세트 이거 아닙니까. 문재인 정권 도덕적으로 가장 타락한 정권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김 지사 1심 재판에 더불어민주당이 불복하고 있다고 꼬집었고

[오세훈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뭐가 구릴까. 민주당이 저렇게 비상식적인 짓거리를 해대고 있습니다. 3권 분립, 헌법 정신을 유린하겠다는 겁니까."

김진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인 김 지사가 공범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이미 대선은 무효입니다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문재인 김정숙 특검을 해야되는 거예요. 문재인 정권 퇴진하라."

대여 투쟁력이 차기 대표의 주요 자질로 꼽히는 만큼 당권 주자들이 경쟁적으로 여권과 각을 세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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