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일 거라며 연일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에선 회의론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행동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하노이에서 만날 것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회담이 되길 기대합니다."
협상 장기화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나는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실험을 원하지 않는 겁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재는 남아 있습니다."
핵과 미사일 도발이 멈춘 상황을 관리하며 대북제재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의회와 한반도 전문가들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정상회담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거물급 정치인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민주당의 메넨데스 상원의원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미 공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한국 은행과 기업들이 미국 제재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지난해 9월 평양정상회담 당시 대기업 총수들과 함께 방북해 금강산 관광재개를 논의한 점,
[황호영 /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지도국장(지난해 9월)]
(삼성의 이재용입니다.) 네. 꼭 모셔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유럽 순방에서 제재 완화를 요청한 점 등을 거론했습니다.
크루즈는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경선주자였고, 메넨데스는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