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출근길 눈 예보...기상청 신뢰 추락 / YTN

2019-02-15 17

기상청은 오늘 아침 수도권의 기습적인 많은 눈을 예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전날 영동에 이어 이틀 연속 눈 예보가 빗나가며 예보 신뢰도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상청도 수도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적설량을 예측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출근길에 '눈 날림'을 예보했는데 '눈 날림'이란 눈이 오기는 하지만 쌓이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도권 지자체가 제설작업 적기를 놓친 원인이 됐습니다.

새벽 1시에 기상청은 정보를 통해 눈이 내린다는 내용과 함께 수도권 적설량도 1cm로 수정했습니다.

오전 5시, 정식 예보에는 서울에 1cm, 경기 북부에는 1~3cm 눈을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 정도 지나자 적설량을 다시 수정했고 경기 북부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2시간 뒤의 눈 상황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것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륙에 위치한 찬 공기 위로 온화한 남서풍이 타고 오르면서 눈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였고, 지속 시간까지 길어 서울은 2.4cm, 그 밖의 수도권은 1에서 5cm가량의 눈이 쌓였습니다.]

기상청의 눈 오보는 하루 전에도 있었습니다.

영동지방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 최고 15cm의 폭설을 예보했는데 실제 내린 눈은 평균 5cm에 그쳤습니다.

잇단 눈 오보와 수도권의 출근길 교통대란이 겹치며 기상청 예보에 대한 국민 신뢰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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