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화 대전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젊은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아홉 달 만에 반복된 폭발사고는 현장의 허술한 안전관리 실태를 드러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지금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지요?
[기자]
오전 9시 반부터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관리공단 등이 현장을 합동 감식하고 있습니다.
폭발 사고 원인과 안전 관리 과정에 회사 측 과실 부분을 확인하는 겁니다.
경찰은 어제 내부 CCTV 화면에서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추진체에서 '코어'라고 불리는 부분을 분리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 폭발이 일어나 작업장에 있던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3명이 모두 20~30대 젊은 노동자였고 인턴사원이 한 명 포함됐는데, 위험한 현장에 경험이 많지 않은 직원을 투입한 것에 대해 회사 측 설명이 조금 바뀐 부분이 있다면서요?
[기자]
현장에서 숨진 3명 중 2명이 20대였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입사 한 달 된 인턴사원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한화 관계자는 어제, 인턴사원이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 같이 있었던 것이지, 위험을 전가하거나 위험 장소에 신입사원만 배치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화 측은 더 나아가 출입기자들에게 인턴사원이 직접 작업한 게 아니라 '참관'하고 있었다며 어제와 조금 다른 설명을 했습니다.
인턴사원의 역할도 생산직이 아니라 품질 관리부서 소속 수습사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작업하러 들어간 게 아니라 교육 차원에서 지켜보러 갔다는 해명인데, 정작 이 인턴사원 교육을 담당한 멘토 사원은 사고 때 작업장 밖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말이 맞는다면, 3인 1조로 진행되는 추진체 '코어' 분리 준비 작업에 교육을 담당한 멘토 사원은 현장에 없었고, 인턴사원이 3인 가운데 한 명으로 작업에 참여했다는 뜻이어서 이를 '참관'으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폭발사고가 난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지 않았습니까?
지난해 사고 뒤 이뤄진 특별감독에서 5백 건 가까운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설 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특별감독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가 무려 486...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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