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망언' 징계 후폭풍...여야 4당 공조 강화 / YTN

2019-02-15 7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과 관련해 이종명 의원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 속에 후폭풍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여야 4당 의원 140여 명이 공동 주최하는 긴급 토론회도 열리는 등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한국당의 징계에도 민주당과 야 3당의 강경 대응 기조를 풀지 않고 있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이해찬 대표는 어떻게 1980년 광주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느냐며 그런 짓은 죄라고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 관련 허위 정보 대부분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는데, 구글이 이를 방치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1시간 전부터는 여야 4당 의원 141명이 공동 주최하는 긴급 토론회도 열리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당헌·당규를 변명 삼아 징계를 유예한 건 한국당 다운 조치였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커다란 표상인 5·18 민주화운동을 정면 부정하는 것을 이대로 놔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즉시 징계하라고 요구하는 건 도가 지나치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절차를 미룬 것일 뿐 김진태, 김순례 의원이 설령 전당대회에서 당선되더라도 당 윤리위원회는 당원이 아닌 인사들로 구성돼 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며 징계 절차는 공정히 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18 파문 관련 징계가 보류된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는데,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태 후보를 비롯해 황교안, 오세훈 후보가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가 열린다고요?

[기자]
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오늘 오후에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보수 대통합의 방안에 대한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또 각 후보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해명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황교안 후보는 보수 우파가 한국당의 '빅 텐트' 안에 힘을 합쳐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내부 공격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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