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5·18 망언과 관련해 이종명 의원 제명 결정을 내렸지만,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는 비판 속에 후폭풍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여야 4당 의원 140여 명이 공동 주최하는 긴급 토론회도 열리는 등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한국당의 징계에도 민주당과 야 3당의 강경 대응 기조를 풀지 않고 있군요?
[기자]
여야 4당은 한국당이 징계를 유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도 제명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어제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한국당의 조치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1980년 광주의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가 있느냐면서 그럴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5·18 유공자이기도 한 이 대표는 미국 출장 중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발에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 대표는 앞서 지난 11일 출장지에서 한국당이 3명 의원을 출당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4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이나 폄훼를 금지하는 개정안 마련도 서두르고 있는데요.
잠시 뒤에는 4당 의원 141명이 공동 주최하는 긴급토론회도 열립니다.
각 당의 원내대표들이 이 자리에 참석해 극우 세력과 정치인들의 악의적인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한국당은 이런 공세에 직접 맞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미국 출장 중인 가운데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손혜원 의원 의혹을 다시 끄집어내며 손 의원에 대한 제명을 먼저 하는 게 맞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5·18 파문 관련 징계가 보류된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전당대회 레이스를 이어가게 됐는데,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태 후보를 비롯해 황교안, 오세훈 후보가 참여하는 첫 TV 토론회가 열린다고요?
[기자]
한국당 당권 주자들이 오늘 오후에 첫 TV 토론회에서 맞붙습니다.
아무래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보수 대통합의 방안에 대한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또 각 후보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해명할지도 관심사입니다.
황교안 후보는 어제 자신의 첫 대중 연설에서 강조한 대로 문재인 정권에 맞서 보수 우파가 한국당의 '빅 텐트' 안에 힘을 합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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