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28.6%, 562만 가구로 가구 수로만 보면 이미 1인 가구가가장 많습니다.
2035년이면 815만 가구까지 증가할 전망이어서 현재의 4인 가족 중심 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여성가족부 장관이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1인 가구 남성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을까요?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적인 월세 부담.
[김명철 / 1인 가구 남성 : 고시원 한 평당 관리비 기준이 타워팰리스보다 비싸게 저희가 지불하는….]
[박진우 / 1인 가구 남성 : 보증금도 부담이라서…. 저희는 난민촌이라고 그래요, 친구들이. 여섯 명이 살아요.]
혼자 살 수밖에 없게 내몰리는 현실.
[염기모 / 1인 가구 남성 : 혼자 사는 걸 벗어나고 싶어도 꿈을 못 꾸는 거죠. 저도 이민을 고민했거든요. 과연 이 나라에서 사는 게 행복한 건가….]
여전하다는 혼밥 차별은 차라리 애교에 가깝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만난 30∼40대 1인 가구 남성들은 먹고 자고 생활하는 삶 전반에서 불편을 넘어선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1980년 4.8%에서 2017년 28.6%로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법이나 정책 모두 4인 가족 중심의 옛 관점에 머물러 1인 가구를 하나의 삶의 형태로 인정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정책 전환, 그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변미리 /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 : (인구집단에 따른 1인 가구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20∼30대, 중고령자, 고령자 등) 1인 가구의 특색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 특색에 맞는 1인 가구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 장관이 30∼40대 1인 가구 남성의 소리를 가장 먼저 들은 건 이 연령대 남성 비중이 남녀 통틀어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이나 노년 1인 가구의 목소리도 담아 법적·제도적 차별과 편견을 개선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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