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18 망언' 이종명 제명...당 징계 확정되도 의원직은 유지 / YTN

2019-02-14 3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을 빚은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내부 동정여론이 만만치 않은 데다, 당 차원의 징계가 확정된다고 해도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아예 징계를 보류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된 장소까지 급히 바꾸고, 비밀리에 징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자유한국당 윤리위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다시 만났습니다.

2시간의 격론 끝에 이번 파문이 당에 심각한 해를 끼쳤다고 보고 문제의 5·18 공청회를 주최한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보수적 가치에 반할 뿐만 아니라 다수 국민의 공분을 자아내는 심각한 해당 행위….]

하지만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에 각각 출마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이후 징계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영종 / 자유한국당 중앙윤리위원장 : 전당대회 출마한 분들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서 징계 자체를 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징계를 할 수 있도록….]

이로써 두 의원은 선거 레이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 완전히 홀가분한 건 아니죠. 징계가 끝난 건 아니니까…. 하지만 전당대회 완주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죽기 살기로 열심히 뛰어야겠습니다.]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주의 조치가 내려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과의 뜻과 함께 당내에 유의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거듭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을 향해서도 정권의 위기 탈출용 소재로 이용 말라고 역공을 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손혜원, 서영교 의원의 사익 추구와 법치주의 훼손 행위가 있었을 때 단 한 번이라도 책임 있는 사람이 나서서 국민에게 사과한 적이 있습니까.]

한국당이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이라는 고강도 카드를 내놓았지만,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이번 파문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문제의 공청회 이후 나흘이 지난 뒤에야 전당대회 후보 등록과 맞물려 윤리위를 소집하면서 다른 두 의원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여당과 나머지 야당에 공세의 빌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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