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압수수색…‘마약 유통책’ 중국인 여성 추적

2019-02-14 7



경찰은 마약 투약 성폭행,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관계자 소환조사에 이어 26살 중국인 애나를 추적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클럽에 마약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후 3시 30분 두 팀으로 나눈 경찰 수사관 35명이 클럽 버닝썬과 역삼지구대에 동시에 들이닥쳤습니다.

버닝썬을 둘러싼 마약, 성범죄,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 전담 수사팀이 내사에 착수한 지 보름 만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이용한 성범죄 등 각종 의혹의 개연성이 커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버닝썬 회계 장부와 컴퓨터, 클럽 내부 CCTV와 함께 유착 의혹이 제기된 역삼지구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도 압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버닝썬에서 VIP룸 손님 등을 대상으로 마약을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6살 중국인 여성의 행적도 쫓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버닝썬에 VIP 손님을 소개하는 영업 활동을 하며 애나라는 별칭으로 불렸습니다.

[전 버닝썬 직원]
"애나가 중국 쪽 고액 손님들을 많이 데리고 와서 한 번 쓸 때마다 거의 몇천에서 억 단위로 팔아주는 손님들을 데리고 오더라고요."

'애나'는 앞서 버닝썬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모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두명의 여성 가운데 한 명입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와 버닝썬 이모 대표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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