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저도 골목상인 아들”…최저임금 인상은 고수

2019-02-14 1



문재인 대통령이 자영업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자신도 "골목상인의 아들"이었다고 설명했고 영세한 자영업자를 "우리경제의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정책은 바꿀 수 없다고 했습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자영업자들을 다독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저는 골목 상인의 아들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연탄 리어카를 끌거나 배달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하소연을 쏟아내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김상민 / 상인]
"카드수수료 법제화를 대통령님께서 좀 해주실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재광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고 싶어도 4대 보험 부담 때문에 사실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간담회 참석자의 약 절반은 최저임금 인상에 반발하며 지난해 시위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최저임금 동결 요구는 이어졌습니다.

[손영일 기자]
문 대통령은 속도 조절의 뜻은 내비쳤지만 인상의 불가피성을 강조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이럴거면 왜 부른거냐”는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채널 A 뉴스 손영일입니다.

영상취재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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