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크린 점령한 공포 영화…“틈새 개봉 전략”

2019-02-14 1



공포영화가 겨울 스크린을 점령했습니다.

날씨가 오싹했던 오늘 하루만 세 편의 공포영화가 극장에 걸렸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해피데스데이2유']
"나한테 대체 왜 이러는 거야!"

반복되는 생일마다 등장하는 살인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해피데스데이2유'입니다.

다른 공포영화 '언데드 인 커밍'과 '닥터 킬러 패밀리'도 오늘 개봉했습니다.

공포영화의 주요 관객층인 10대와 20대를 겨냥해 연인들의 외출이 몰리는 밸런타인데이를 개봉 날로 잡았습니다.

[영화 '사바하']
"세상의 악은 그리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여기 가짜들인 것이지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영화 '사바하'는 오는 20일 개봉합니다.

[이정재 / 영화 '사바하' 주연]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놓치지 말아야 될 것은 역시 긴장감인 것 같아요."

4월에는 어벤저스 엔드게임, 7월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할리우드 대작의 스크린 사냥까지 피해 겨울에 때아닌 납량특집이 벌어진 겁니다.

지난해 3월 개봉한 영화 '곤지암'은 역대 한국 공포영화 가운데 2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았던 상황.

계절보단 대진운을 따지고 성수기보단 비수기를 노리는 공포영화의 틈새 개봉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