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 중 하나'는 1인 가구 시대...혼자 사는 남성들의 고민은? / YTN

2019-02-14 0

현재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28%, 2035년이면 70%나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의 4인 가족 중심의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여성가족부 장관이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1인 가구 남성들을 만났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고 갔을까요?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적인 월세 부담.

[김명철 / 1인 가구 남성 : 고시원 한 평당 관리비 기준이 타워팰리스보다 비싸게 저희가 지불하는….]

[박진우 / 1인 가구 남성 : 보증금도 부담이라서…. 저희는 난민촌이라고 그래요, 친구들이. 여섯 명이 살아요.]

혼자 살 수밖에 없게 내몰리는 현실.

[염기모 / 1인 가구 남성 : 혼자 사는 걸 벗어나고 싶어도 꿈을 못 꾸는 거죠. 저도 이민을 고민했거든요. 과연 이 나라에서 사는 게 행복한 건가….]

여전하다는 혼밥 차별은 차라리 애교에 가깝습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만난 30∼40대 1인 가구 남성들은 먹고 자고 생활하는 삶 전반에서 불편을 넘어선 고통을 털어놨습니다.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중은 1980년 4.8%에서 2017년 28.6%로 6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법이나 정책 모두 4인 가족 중심의 옛 관점에 머물러 1인 가구를 하나의 삶의 형태로 인정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정책 전환, 그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변미리 /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 : (인구집단에 따른 1인 가구 각각의 특징이 있는데 20∼30대, 중고령자, 고령자 등) 1인 가구의 특색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그 특색에 맞는 1인 가구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 장관이 30∼40대 1인 가구 남성의 소리를 가장 먼저 들은 건 이 연령대 남성 비중이 남녀 통틀어 가장 높았기 때문입니다.

여성가족부는 여성이나 노년 1인 가구의 목소리도 담아 법적·제도적 차별과 편견을 개선하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214200402206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