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만 바꿔 '또'...돈스코이호 주범 사기극 / YTN

2019-02-14 5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태민 /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금 천만 톤이 묻혀 있는 금광을 개발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허무맹랑한 사기에 또 한번 수백 명이 속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 취재한 김태민 기자와 함께 자세히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듣기에도 허무맹랑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사건 개요부터 다시 한 번 짚어보죠.

[기자]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업체가 설립된 건 지난해 10월입니다. 서울 역삼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금광 개발과 연관된 가상화폐거래소를 만들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는데요.

그 홍보 방법이 참 허무맹랑합니다. 경북 영천의 금광에 시가 50경 원에 달하는 금 천만 톤이 묻혀 있다는 건데요.

투자만 하면 수십 배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습니다.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400여 명이 이 말에 깜박 속아 넘어갔고 투자 금액만 15억 원에 달했습니다.

물론 이 말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는데요. 경찰 수사를 통해 대표 이 모 씨 등 5명이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50경 원에 달하는 금 1000만 톤, 이게 뭐 예상도 안 될 정도로 정말 허무맹랑하긴 한데 그런데 이러한 허무맹랑한 사기를 꾸민 게 또 이 업체를 만든 인물이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를 벌였던 주범이라고 하던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인물들은 모두 공범이고요. 주범은 또 따로 있습니다. 지난해죠.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사기 사건의 주범 유승진이라는 인물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해외에 머물며 국내 사기 행각을 주도해 왔습니다. 이번 사기도 유승진이 처음 꾸민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사람들이 좀 이해하기 어려운 가상화폐와 실물인 금을 미끼로 유혹했다는 점에서 앞선 사기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돈스코이호 사기 당시에는 2300여 명에게 9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일당 10명이 재판에 넘겨졌는데 이 순간에도 유승진은 또 다른 사기를 벌여 왔던 겁니다.

특히 이번에 대표 명의를 빌려준 공범 이 모 씨는 35년 경력의 중국집 주방장이었는데요.

3년의 감옥 살이를 대신해 주는 대가로 1년에 5억 원씩 모두 10억 원을 받기로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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