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친형 입원’ 내일 첫 심리…핵심은 ‘2002년 진료’

2019-02-13 157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일 또 다시 재판에 출석합니다.

특히 내일은 가장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첫 심리가 열리는데요.

핵심은 친형 이재선 씨의 정신질환 진료 시점입니다.

먼저 이은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친형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과 이 지사의 주장은 엇갈립니다.

검찰은 이 지사가 보건소장과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강제입원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지만, 이 지사는 이재선 씨가 2002년부터 정신질환을 앓았고 진료까지 받았다며 강제입원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채택한 증인만 40여 명, 핵심은 이재선 씨의 '2002년 정신과 방문 기록'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해 10월)]
"형님은 이미 2002년에 정신과 치료를 실제 받았고… "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달)]
"2012년 사건 이전에 이미 2002년부터 조울증 약 투약도 받으시고…"

이재선 씨의 유가족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박인복 / 고 이재선 씨 부인]
"(2002년은)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을 때예요. 자유여행이잖아요. 무슨 정신과적 치료를…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박 씨는 또 "당시는 이재선 씨가 회계사 일이 잘 돼 사무실 이전을 준비하던 시기"라며 "누가 정신병자에게 회계상담을 받겠냐"고 반박했습니다.

재판은 내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이 철
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