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 씨와 나영석 PD의 불륜설을 만들고 퍼트린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인 방송 작가 등 9명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찌라시' 중에서]
"가짜든 아니든, 피해자가 생기든 말든 무차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 씨는 곤욕을 치렀습니다.
두 사람이 불륜 사이라는 소문이 사설정보지라고 불리는 '지라시' 형태로 급속히 퍼진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륜설을 최초로 작성한 사람은 프리랜서 작가와 방송작가였습니다.
당시 작성된 지라시는 두 가지 버전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각각 카카오톡 메시지를 작성해 지인들에게 전달했고, 이후 지라시 형태로 만들어진 뒤 일반인들에게 퍼진 겁니다.
그러자 나 PD와 정 씨는 허위 사실로 명예가 훼손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어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통해 10명을 적발했고, 중간 유포자를 제외한 9명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
"대한민국 사람들, 웬만한 사람들 다 처벌해야 하잖아요. (중간 유포는) 형평성 문제 때문에 (피해자가) 취하를 했어요."
배우 정 씨의 소속사 측은 불륜설을 퍼뜨린 작성자 등에 대해 합의를 하거나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성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