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정상회담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하노이행 교통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용기인 참매 1호나 중국 전용기를 타고 갈 가능성이 크지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용기가 이용될 가능성이 우선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용기 '참매 1호'의 제원상 비행 거리는 만 km, 평양에서 하노이까지가 2,400km로 문제가 없습니다.
1차 정상회담 때 김정은 위원장은 타지 않았지만, 수행단을 태우고 싱가포르까지 간 경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옛소련 시절 제작돼 기령이 35년이나 됐고 조종사들의 운항경력이 부족한 게 약점입니다.
이 때문에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처럼 중국에서 전용기를 빌리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전용기는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최고 지도자들이 타는 보잉 747기종이어서 안전성은 높습니다.
그러나 전용기를 또 임차하는 것은 국제적 이미지를 고려할 때 북한도 내키지 않는 선택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노이까지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 부자가 열차를 타고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있어 큰 무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문제는 베이징을 거쳐 하노이까지 거의 60시간, 이틀 반이나 걸린다는 점입니다.
결국, 김정은 위원장의 교통편은 경호상 회담이 임박할 때까지 비밀에 부쳐질 가능성이 클 전망입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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