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에 뿔난 광주…대규모 상경 집회 예고

2019-02-11 61



1980년 대 500명이 넘게 숨진 광주에선 시민들이 분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 3명과 지만원 씨를 겨냥해 “민의의 전당에 서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레 서울에서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어서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5·18 정신 부정하는 국회의원 즉각 제명하라!"

5·18 유족회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은 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주장한 지만원 씨와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규탄했습니다.

[이철우 / 5·18기념재단 이사장]
"(5·18 왜곡하는) 국회의원들은 정말 민의의 정당에 설 수 없도록 우리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순택 / 광주 광산구]
"국회의원으로서 그 발언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은 (광주시민에 대한) 어떤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만원 씨와 의원 3명을 고소, 고발하는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역사 왜곡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도 국회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5·18 민중항쟁구속자회와 시민단체 회원들은 자유한국당을 항의 방문하고 공청회를 주최한 의원들을 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대동 / 5·18 민중항쟁구속자회 중앙회장]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자유한국당 의원 3명을 제명 처분해야 합니다.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이들은 제명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수요일에는 대규모 상경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김지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