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도난 차량을 잡고 보니 운전자가 14살 중학생이었습니다.
같은 또래 여학생을 강제로 차에 태우고 친구들과 돌아다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 도난 차량 추격전…잡고 보니 ’중학생’
경찰차에 쫓기는 흰색 소형차, 좁은 시내 도로를 맹렬히 질주합니다.
길이 막히자 중앙선을 휙 넘어 반대편 인도로 올라서더니 사거리에서 다시 중앙선을 넘어 도망갑니다.
직진 차로에서 속도를 더욱 높여 보지만 결국 경찰차에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차량 운전자를 잡고 보니, 14살 중학생 김 모 군이었습니다.
[백종열 경위 / 광주서부경찰서 : 황당했죠. 저희들은 나이 좀 먹은 어른인 줄 알았죠. 그런데 10대 애기가 있으니까 황당했죠.]
김 군이 차를 훔친 건 어제 새벽 3시 반.
다른 친구 4명과 합류한 김 군은 SNS로 알고 지내던 14살 A 양을 강제로 차에 태운 채 7시간 동안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화분 제조 공장에 불…캄보디아 근로자 무사히 대피
시커먼 연기가 화분 제조 공장 건물을 에워쌌습니다.
화분을 만드는 합성수지에 불이 옮겨붙어 불길이 더 거셌습니다.
119 소방대가 1시간 만에 불을 껐습니다.
공장 기숙사에 캄보디아인 근로자 9명이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컨테이너 불에 타…1명 사망·1명 부상
이에 앞서 어제 낮 12시 50분쯤에는 전남 여수시의 한 선착장 근처에 있던 컨테이너가 불에 탔습니다.
이 불로 컨테이너에 있던 65살 조 모 씨가 숨지고 동생 57살 조 모 씨는 가벼운 화상을 입었습니다.
동생 조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젯밤 컨테이너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휴대용 버너를 켜놓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만취 상태였던 조 씨가 불이 나자 혼자만 빠져나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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