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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반쪽 전당대회 위기...6人 "보이콧 고수" vs 선관위 "연기 불가" / YTN

2019-02-10 104

■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형준 /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이제 3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흥행 전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후보 6명은 북미 정상회담과 겹친 전당대회 일정을 바꾸지 않으면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 이렇게 당을 압박하고 있고 선관위는 일정 연기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하면서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흔들리는 PK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정국 소식 명지대 김형준 교수, 성공회대 최진봉 교수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지금 후보 8명 가운데 황교안 전 총리랑 김진태 의원 두 명 빼고는 전당대회 연기하지 않으면 후보자 등록 안 하겠다, 이렇게 주장하는 거죠?

[김형준]
바로 12일날 등록을 하게 되어 있거든요. 모레입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촉박한 건데요. 두 가지를 지적하고 싶은데요. 현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지금 전당대회 일정을 둘러싸고 나오는 파열음의 가장 큰 책임은 저는 현재 비대위 체제에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라는 거는 2월 달에 열릴 걸 누구나 다 알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최악의 상황을 피해서 3월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개최를 처음에 생각했어야 됐는데 그런 걸 전혀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2월 27일 날 정했다는 거 자체가 패착이었고요.

두 번째는 지금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연기가 어렵다는 건 나름대로 이해가 되는 부분들은 있어요. 선거 관리를 하는 차원이니까,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연기가 없다고 했을 때 그것을 비대위는 받아들여서 바로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해서 각 후보들의 나름대로의 의견을 취합을 한 다음에 결정을 해야지, 바로 이걸 결정을 해 버렸단 말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현재 비대위는 굉장히 정무적인 판단을 못 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이번 전당대회를 단순하게 자유한국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보수의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를 두고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는 전당대회인데 그거를 이렇게 일정 문제를 가지고 잡음을 일으킨다는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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