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났습니다.
비교적 규모가 큰 지진이었고 여진도 이어졌지만, 육지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해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 북구 동쪽 50km 해상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비교적 먼바다에서 일어났고, 진앙의 깊이가 땅속 21km로 깊어 큰 진동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지진을 알아채지 못했고, 포항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119 신고도 3건에 그쳤습니다.
[포항 장성동 주민 : 밥 먹다가 뉴스 보고 봤거든요. 보고 나서 지진 났는지 알았거든요.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포항시 흥해읍 주민 : 이미 공포에 떨려서…. 한 번 충격을 받았으니까…. '쾅'하면 공포에 떨려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진앙에서 오히려 100km 정도 떨어진 부산과 울산, 경북 경산 등에서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서동우 / 울산광역시 양정동 : TV 시청하고 있는데 건물이 두 번 정도인가 흔들흔들했어요. 그래서 시계를 보니까 12시 54분이었나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희식 / 경북 경산시 진량읍 : 전화 오면 진동 오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주머니 전화가 온 줄 알고 봤는데 그게 아니고 바닥이 흔들린 거더라고요.]
규모 2.5의 여진까지 이어졌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주와 울진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정상 운행했고,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문제없이 가동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11월 규모 5.4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던 포항 주민은 또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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