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김혁철, 다시 만난다...정상회담 준비 '속도' / YTN

2019-02-09 22

평양에서 2박 3일간 실무 협상을 벌인 북미 실무 대표들이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의제와 의전 등 이견을 좁힐 부분이 남아 또 만나겠다는 뜻인데 그만큼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2차 북미 정상 회담 전에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김혁철 전 스페인주재 북한대사에게 '대미 특별대표'라는 공식 호칭을 처음 붙여 비건 대표의 상대역으로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다만 추가 실무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미 양측이 추가 실무협상을 벌이기로 한 것은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이 아직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또 그만큼 핵심 의제 조율 등 2차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가 붙었다는 뜻으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국무부는 북미가 정상회담 의제 조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로버트 팔라디노 / 美 국무부 부대변인 :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해 앞질러서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준비하는 데 매우 주력하고 있습니다.]

북미 양측은 지난 6일부터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열린 실무협상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의 평화구축 등 싱가포르 정상회담 합의를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후속 실무 협상에서는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에 집중하면서 비핵화와 상응 조치 교환 등 실행계획을 둘러싼 막바지 조율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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