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차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끝내고 돌아온 스티븐 비건 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에 어떤 방식으로 2박 3일의 담판 결과를 알려줄 지도 관심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비건 대표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하루 전인 지난 4일 청와대를 찾아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50분 만났습니다.
정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에 앞서 북한과 미국이 모두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에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는 우리 정부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박 3일간 평양에서 어떤 합의를 이뤘을지 담판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비건 대표의 방문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청와대도 이번 실무 회담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비건 대표의 방문이나 정 실장과의 외부 면담 일정은 언제라도 잡힐 수 있습니다.
이번 북미 실무협상의 핵심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과 ICBM 폐기 등을 포함해 얼마나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내놨을지, 또 미국이 그에 걸맞는 상응 조치를 제시했을지 여부입니다.
미국의 상응 조치로 대북 제재 완화나 일부 면제가 이뤄질 경우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남북 철도 연결 등이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1차 북미회담 때와는 달리 북미가 이미 비핵화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거치지 않고도 평화 체제 구축 논의가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과 도출을 위한 중재나 촉진 역할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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