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철.
철.
삼철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담당자들이 이따금 쓰는 말이라는군요.
김영철, 박철, 김혁철.
미국을 괴롭히는 북한의 협상상대의 이름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 바로 옆 4인용 소파.
방미 결과 보고를 위해 김영철 부위원장,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 부위원장이 순서대로 앉았습니다.
김영철 중심의 새 대미라인인 이들을 가리켜 '쓰리 철'.
세 사람 이름 공통자인 '철'에 착안한 미 행정부 관계자들 사이 최근 유행어입니다.
워싱턴 소식통은 채널 A에 "이중 김혁철의 새직함(대미특별대표)은 비건 특별대표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48세, 능통한 영어에 협상경험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김혁철을 '특별대표 대 특별대표'란 틀에 맞춰 모양새를 갖출 만큼 북한은 적극적 협상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또한 제재에 대해선 여전히 강경하지만,
[로버트 팔라디노 / 미 국무부 부대변인]
"유엔 대북 제재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전까지는 지속됩니다."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한 회의론이 교차합니다.
비건 특별대표가 인정했듯 "북미간 아직 구체적인 비핵화의 정의나 그 범위에 대한 합의점이 없다"는 것도 풀어야할 난제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