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험로'...전당대회·당 분열 '분수령' / YTN

2019-02-08 10

연초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 협상은 결렬됐고,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국회가 정상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요?

[기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예년 같으면 2월 임시국회를 시작해 산적한 현안을 논의하고 있을 시기지만, 국회는 멈춰있습니다.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두 차례에 걸쳐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국회부터 열고, 국회의원 전체에 대한 이해충돌 실태조사를 비롯해 관련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맞섰습니다.

바른미래당이 한국당 의사일정 전면 거부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해임 촉구 결의안 채택을 중재안으로 내놨지만, 여당이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어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따로 만나고, 오늘 아침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도 만났지만, 양보가 안 되는 상황이라며 다시 모일 가능성도 작게 언급했습니다.

국회 파행 장기화로 탄력근로제 관련 법안, 선거제도 개편 등 현안 논의가 계속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의 방미 일정까지 예정돼 국회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당에서는 전당대회 연기 여부 결정, 바른미래당에서는 1박 2일 연찬회가 진행된다고요?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로 확정되면서 앞서 같은 날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려던 자유한국당 내부는 고심이 가득합니다.

자칫 국민적 관심이 줄어들까 걱정하면서도 후보 간의 유·불리나 장소 선정 등 실무적인 고려 사항도 만만치 않아서인데 일단 한국당은 오늘 연기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늘 오후 선거관리위원회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는데 후보들의 의견과 실무적인 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 등을 종합해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다수의 당권 주자들이 전당대회 연기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와 현역 의원 사이에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최종 결정이 주목됩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대다수가 참석하는 1박 2일 연찬회가 진행됩니다.

핵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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