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직격탄'...英 성장률 전망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 / YTN

2019-02-07 39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금융위기 이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이 다음 달 말 유럽연합,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가 무질서하게 이뤄질 가능성 때문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가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납니다.

발표 내용은 실제로 심각합니다.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11년 만에 최악으로 추락한다는 건데, 다음 달 말로 다가온 브렉시트의 불투명성 때문이라고 운을 뗍니다.

[마크 카니 / 영란은행 총재 : 브렉시트의 암운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불안을 일으키고 있고, 근본적으로는 경제와 기업에 일련의 긴장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영란은행이 전망한 영국의 올해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은 1.2%.

지난해 11월 당시 전망치인 1.7%보다 0.5%포인트 내린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영국 경제는 지난 2016년 국민투표에서 EU를 탈퇴하는 브렉시트를 결정한 이후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 소비자들도 지갑을 닫으면서 부진을 이어 왔습니다.

더욱이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하면 1970년대 '오일쇼크'와 유사한 충격이 영국 경제에 가해질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 마당입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성장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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