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의 2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단지가 2시간 넘게 정전이 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울산에서는 6백톤급 유조선이 다른 선박들과 충돌했지만 다행히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았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 한파주의보 속 2시간 반 동안 정전사태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가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2천 세대 넘는 단지 전체가 캄캄합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갑자기 정전이 됐습니다.
각 세대로 전기를 공급하는 단지 내 고압전기설비가 고장 났기 때문입니다.
긴급출동한 한국전력복구팀은 문제의 설비를 건너뛰고 전기를 직접 세대에 공급하는 응급처치로 일단 전기 공급이 재개되도록 했습니다.
이때가 오늘 새벽 1시 50분, 정전된 지 2시간 반만이었습니다.
주민들은 한파 속에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등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유조선, 선박 3척 충돌…인명피해 없어
울산시 남구의 장생포 부두, 해양경찰대의 서치라이트가 부둣가를 비춥니다.
어선에 올라탄 대원들이 급박하게 선박의 기름을 빼내고 있습니다.
부둣가에 계류 중이었는데 어젯밤 9시 20분쯤 626톤급 유조선이 갑자기 들이받은 겁니다.
이 배 말고도 두 척이 더 이렇게 피해를 봤습니다.
장생포에서 부산으로 출항하던 유조선이 기관고장으로 조종이 불가능해지면서 정박해있던 배를 덮쳤습니다.
들이받힌 선박들은 파손은 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었고 해경이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긴급조치를 실시해 기름 유출 피해도 없었습니다.
■ 경기도 시흥 승용차 오토바이 등 3중 충돌
어젯밤 8시 반쯤에는 경기도 시흥시 시화병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소나타 차량이 맞은 편에서 직진해오던 쏘울 승용차와 부딪히고, 이어 쏘울 차량을 뒤따르던 오토바이와 잇달아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소나타 승용차가 신호를 어기고 좌회전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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