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조 전 코치와 심석희 선수가 나눈 메신저 대화가 휴대전화 감식결과 나왔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송치했습니다.
50여 일 동안의 수사에서 확인한 혐의는 3가지.
지난 2014년 8월부터 3년 넘게 심석희 선수를 7차례 성폭행과 성추행한 혐의.
범행을 위해 특정 장소에 오도록 한 강요 혐의.
피해 사실을 알리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혐의입니다.
성폭력 혐의를 강하게 뒷받침한 것은 메모와 메신저였습니다.
경찰은 심 선수의 고소장이 접수된 지 보름 만에 나선 압수수색에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를 확보했고, 디지털 감식 결과 둘 사이 메신저 대화가 성폭력과 관련한 것이었다는 점을 확인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핸드폰 자체를 복구를 해보니까 그런 대화 내용 SNS에 대화 내용이 나왔다는 거죠. (성폭행 혐의 관련해서 얘기가 나왔다는 거죠?) 네네. (둘이 나눈 거요?) 둘이 대화가요.]
또 심 선수 메모에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가 적혔고, 이는 빙상연맹 경기 일정표의 동선과 일치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 구치소 접견 조사에서 조 전 코치는 이런 정황을 제시해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동료 선수와 지인 등 참고인 9명의 진술이 심 선수의 진술과 일치하는 점 등을 들어 기소의견으로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보강조사를 마친 뒤 상습폭행 혐의로 실형을 받아 수감 중인 조 전 코치에 대해 성폭행 혐의까지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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