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가 설 연휴 이후 처음으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합니다.
중요 현안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기성 기자!
여야 3당 대표가 만났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갈까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잠시 후 국회에서 만납니다.
민주당은 '유치원 3법'을 포함해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미세먼지 대책, 택시·카풀 대책 법안 등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여야가 할 일은 정쟁이 아니고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라면서 야당도 선의의 경쟁하는 생산적 국회 만드는데 협력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며 국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김태우 전 청와대 특감반원 폭로 관련 특검 도입과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할 일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하기가 아니라 민생과 국회 구하기라면서 야당이 요구하는 의혹에 답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1월 임시국회를 무시한 여당과 2월 임시국회를 거부하는 제1야당이 설 민심을 등지고 말았다며 선거제도 개편안 처리를 위해 국회를 정상화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경수 지사 재판 등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는 11일부터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지도부가 6박 7일 일정으로 함께 방미에 나서면서 국회가 어렵게 정상화하더라도 방미 일정 이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2차 북·미 회담을 둘러싸고도 여야가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잇단 악재에 시달렸던 민주당은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 된다는 사고방식으론 평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면서 야당도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동참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대북 제재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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