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아침,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숨진 사람은 없었지만, 연기를 마신 주민 4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 사이로 시뻘건 불꽃이 보입니다.
시커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대구 진천동에 있는 아파트에 불이 난 건 오전 7시 반쯤입니다.
[아파트 경비원 : 몇 분도 안 돼 순식간에 타버려서, 소방서에서 빨리 왔는데 순식간에 타버리니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고요.]
아파트 내부가 모두 불탔지만, 다행히 숨지거나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불이 시작된 아파트 9층 윗부분으로 연기가 치솟아 대피하던 많은 주민이 연기를 마셨습니다.
연기 흡입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람만 43명에 이릅니다.
노약자들은 119구급대가 이송했고, 일부는 답답함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면서 직접 병원을 찾았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40여 명이 출동했지만, 연기 때문에 진화에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은 집안 전기장판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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