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천만 영화 등극...6년 만의 천만 코미디 / YTN

2019-02-06 332

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6일) 오후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코미디 영화로는 6년 만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반 형사들의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개봉 15일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천만을 넘은 '신과 함께-인과연'에 이어 역대 23번째이자, 코미디 영화로는 '7번방의 선물' 이후 6년 만입니다.

'극한직업'의 흥행 이유로는 영화 속 웃음 타율이 제법 높다는 점이 꼽힙니다.

국민 간식으로 꼽히는 치킨을 소재로, 자영업·소상공인의 애환을 담으며 공감대를 넓혔다는 점도 흥행 비결로 분석됩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대사의 즐거움이 분명히 있는 작품이고 뒷부분엔 기대를 뛰어넘는 액션 장면도 볼 수 있고 (주제가)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직업에 목숨을 걸고 일하는데 극한직업이 될 수 있다는, 이 시대 치킨 맨을 향한 어떤 세레나데라고 할까요.]

대진운도 따랐습니다.

지난해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이나 '마약왕' 등 잇달아 나온 무게감 있는 한국영화에 지쳤던 관객들이 가벼운 코미디 영화에 마음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개봉 시기에는 비슷한 유형의 코미디 경쟁작도 드물었고, 극장가 성수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설 연휴조차 이렇다 할 강력한 경쟁자가 없었습니다.

한국영화 경쟁작이었던 '뺑반'은 가볍게 제쳤고, 외화 경쟁작 '알리타:배틀 엔젤'은 설 연휴 막바지에 개봉해 큰 변수가 되지 못했던 겁니다.

연휴 기간에도 거침없는 흥행세로 올해 첫 천만 돌파 기록을 세운 '극한직업'이 앞으로 보여줄 기록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사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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