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말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 일행이 항공편을 이용해 오늘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양측은 이 시각 현재 막판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미 실무 협상이 열렸을 시간인데, 관련 소식이 알려진 게 있나요?
[기자]
미국 실무 협상팀은 오늘 오전 10시쯤,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접 행사나 오찬 회동도 진행됐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실무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지, 평양 현지의 상황이 전해지진 않고 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6시 50분쯤 외교 차량이 호텔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목격됐고, 오전 9시쯤 헬기 2대가 오산 기지 활주로에 내렸습니다.
용산 미군 기지에 들러 협상 상황을 조율한 뒤 헬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로 이동한 걸로 보이는데요.
9시 5분쯤, 하얀색 미 전용기 1대가 이륙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비건 일행이 오산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처음에 판문점으로 알려졌던 실무 협상 장소, 날짜도 4일과 5일 추측만 무성하다가 결국 6일인 오늘 평양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비건 일행의 방북 동선도 막판까지 베일에 싸이는 등 미국 협상팀이 우리 언론의 관심을 피하는 모양새인데요.
그만큼 일정을 잡는 것 자체가 유동적이고 조심스럽게 진행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번 실무 협상 장소가 평양으로 정해진 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북미 실무 협상은 제 3국인 스웨덴에서 열렸습니다.
장소 선정에도 형평성을 따질 만큼 북미 양측의 실무 협상이 민감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북한의 안방 격인 평양은 외부 접근이 어려워 판문점보다 협상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힙니다.
협상 진행 상황에 따라 상부의 뜻을 시시각각 전달하기에도 판문점보다 낫다는 평가입니다.
북미 정상의 2차 담판 앞두고 민감한 협상 의제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소를 골랐다고 볼 수 있는데요.
미국 협상팀이 평양으로 직접 찾아가는 모양새를 보인 만큼 북측에 전격적인 제안을 던질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외부 접근이 어려운 북한 체제의 특성상 판문점 보다 협상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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