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거워야 할 설날이 교통사고로 얼룩졌습니다.
고속도로에선 13중 추돌사고로 5명이 다쳤고 차를 갓길에 세운 귀성객이 뼁소니 음주차량에 받혀 숨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팩트] 사이렌 소리.
고속도로는 소방차와 순찰차들이 차지했고,
갓길에는 부서진 차량들과 견인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새벽 5시쯤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나들목 인근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차들 역시 연이어 부딪히면서 13대가 도로 위에 뒤엉켰습니다.
이 사고로 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가 통제되면서 일대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고 후) 제일 끝 차선만 통행을 시키고 6시쯤 4~5차로 통행을 시키고 6시 50분쯤에 완전히 소통이 원활해진 거죠."
승용차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습니다.
해군 부사관인 21살 이모 씨는 이 차를 운전하다 갓길에 서 있던 권모 씨와 권씨의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달아났습니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 고향이 강진이라고 하더라고요. 강진 가는 길목이니까 목포가. 가다가 (차량이) 고장이 난 것 같고… "
사고를 낸지 30분 만에 붙잡힌 이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89%였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군 헌병대로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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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재덕 이기현
영상편집 : 손진석